글로벌경제신문

창간6주년
2021.03.09(화)

-"빅데이터 AI 통해 수집된 정보,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전달한다.
-차세대 주행정보 블랙박스 ‘차와(CHA-WA)’ 통해 자동차 데이터 거래시장을 만든다

[글로벌경제신문 류원근 기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IT 중심의 산업으로 진화하면서 자동차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이 관련 기업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 데이터 오픈 플랫폼 개발사인 ㈜어썸잇(awesomit) 유병규 대표를 통해 자동차 데이터 오픈 플랫폼 ‘어썸커넥트(구 비이클플러스)’ 서비스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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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규 어썸잇 대표. 사진=어썸잇 제공

△어썸잇을 소개한다면.
-어썸잇은 국내 모바일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에이전트 전문기업으로 시작, 현재는 모바일 제조사의 까다로운 기술검증을 통해 얼라이언스를 맺고, B2B 고객사를 대상으로 통해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싱가포르 글로벌 교육기업에 소프트웨어를 수출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및 항공사, 교육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창업 후 현재까지 어떤 활동을 했나.
- 2018년부터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국내 자동차 데이터 오픈 플랫폼 ‘어썸커넥트’를 개발해냈고, 10여개의 애프터마켓 제품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함으로써 고객사로부터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정비 · 주차 · 차계부와 같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사를 위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많은 관련 기업으로부터 협력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데이터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1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모니터링 서비스인 ‘토크프로’를 통해 국내 자동차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현재 약 6000여명의 열정이 가득한 액티브 이용자와 자동차 데이터 시장을 함께 검증해 가고 있다.

△어썸잇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어썸잇은 데이터 분석기술에 그치지 않고 잘 분석된 정보를 큰 노력이나 전문지식이 없이 자사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어썸커넥트’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완성차들의 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연구하여 개발자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종 목표는 가상 시뮬레이터를 제공하여 자동차가 아닌 사무실에서도 개발 검증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어썸커텍트’는 자동차 데이터를 몇 가지나 제공하나.
-자동차 데이터 오픈 플랫폼 ‘어썸커텍트’는 내비게이션이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과 같은 하드웨어를 비롯하여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연구, 자동차 관제 및 상태관리와 같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약 150여가지의 자동차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자동차 데이터 생산과 검증은 제조사, 차종, 연식, 엔진타입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 신모델이 나올 때마다 많은 비용과 시간이 발생지만, ‘어썸커넥트’가 제공하는 데이터 자동 검증엔진과 원격 검증기술로 서비스사는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어썸잇의 기술력을 설명한다면.
-현재는 간단한 인증을 통해 가입 승인을 받으면, 라이브러리, API, 플러그인 방식 등 자사의 필요한 환경에 맞춰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플러그인의 경우 2주 내에도 개발이 가능하다. 국내 자동차 데이터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해외 자동차 데이터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상 자동차 없이도 사무실 안에서 개발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실주행데이터 기반의 시뮬레이터, 표준 펌웨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차세대 블랙박스로 불리는 ‘차와’ 서비스란?
- ‘차와’(CHA-WA)는 운전자가 ‘개인 정보’, ‘운행 정보’, ‘자동차의 전자제어신호 정보’ 등 내 차의 움직임에 대한 50여가지 정보를 저장함으로써, 사고 시 운전자의 행동을 기억하게 됩니다. 또한 저장된 정보는 고장코드 발생 당시의 정보까지 기억함으로써 운전자의 안전까지 도움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차와'는 주행이력 확인도 가능한가.
-‘어썸커텍트’ 기반의 서비스인 차와(CHA-WA)는 운전자에게 AI 기반의 안전 서비스와 주행 정보 대시보드를 제공하고 있어 언제든 자신의 주행이력 확인이 가능하다. 출퇴근 운전자나 생계형 운전자의 수집정보를 공개하여 비즈니스 유닛을 통한 정보수익을 얻음으로써 참여형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기존 블랙박스와 차별점이 있다면?
-AI 기반의 챗봇 서비스를 적용하여 내 차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음성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블랙박스 시장은 차량에 발생하는 모든 충격을 인공지능(AI) 기술과 딥러닝 기술까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블랙박스는 영상기록장치로 운전자의 의도나 운전 조작 상황까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교통사고 시 운전자가 고의로 사고를 발생시켰는지, 운전 미숙에 의한 사고인지, 고장에 의한 사고인지까지 ‘차와’는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차와는 이미 2년간 글로벌 어플리케이션 ‘토크프로’를 통해 운전자 요구사항과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사고 발생시 운전자가 엑셀러레이터, 브레이크, 핸들 조작, 기어조작, 스로틀밸브 동작 유무, 이동 경로, 운전자 정보 등 약 50여개 정도의 운전자 행동 및 전자장치의 조작 정보가 자동 기록된다. 최근 통신사, 주차, 정비, 모니터링, 애프터마켓 제품 등 다양한 기업의 요구사항 및 협력방안을 협의하여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완성차의 오픈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제원정보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운전자 요구와 실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를 완성차 플랫폼팀과 공유해 API로 제공받게 되면 사용자 결과 리포트를 공유함으로써 협력 선순환구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차와 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운전자는 시동을 켜는 것만으로 내 차의 AI가 이상상태를 체크하고 운전자를 도와준다는 게 큰 장점이다. “마지막 주유한 날이 언제지?”, “내 차 와이퍼가 어떤거야?”, “내 차 배터리 어때?”처럼 질문을 할 경우 서버에 저장된 가입자 정보를 빅데이터 분석하여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거나 사용자가 가장 많이 애용하는 소모품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음성서비스도 가능한가.
-초기에는 어플리케이션 설치만으로도 ‘차와’가 제공하는 AI 기반 음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후 다양한 장치(OBD-Ⅱ, 센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를 통해 본인의 정보를 풍부하게 관리할 수 있다.

△사고 원인 확인도 가능한가.
-‘주행정보 블랙박스’는 운전자의 모든 운행정보를 자동 기록하여 사고 원인을 확인하거나 에코드라이버 정보를 오픈할 수도 있다. 60Km를 주행하던 차가 사고나는 지점을 향해 핸들을 돌리며 속도를 높였다면 고의 사고를 의심할 수 있으며, 브레이크를 밟으며 핸들과 기어 조작으로 방어 운전을 했는데 스로틀밸브가 기준 이상으로 열려 사고가 났다면 자동차 고장으로 판단할 수 있다. 운전자는 자신의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발생되는 수익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는 비식별 데이터로 비즈니스 유닛과 마케팅 정보로 이용될 계획이다.

△어썸잇의 주요 고객은 누구인가.
-어썸잇의 고객은 자동차 데이터를 생산하는 운전자와 이를 소비하는 비즈니스 유닛이다.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운전에 미숙한 아내 혹은 여자친구를 위해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추천해 주는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

△중고차와 리스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나.
-연 381만대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고차, 리스&렌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고객의 75%가 자동차의 이상상태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으며, 중고차 업계도 브랜드나 낮은 가격 보다는 무상보증 등 고객 책임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이유다. 중고차 및 리스 차량은 사후관리 서비스를 통해 문제 발생 시 완성차에 버금가는 신속한 관리로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어썸잇의 비지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어썸잇’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3가지다. 첫째, 서드파티 하드웨어 및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자동차 데이터 개발 툴. 둘째, ‘차와’를 통한 데이터 정보거래. 셋째, 모바일 MDM 에이전트이다.

△현재 어디에 제공되고 있나.
-‘어썸커넥트’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제품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최근 어플리케이션 플러그인 방식을 추가로 오픈함으로써 정비, 주차, 모니터링 등과 같은 자동차 서비스 모델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차와’는 운전자가 생성한 정보를 비즈니스 유닛에게 제공하고 발생되는 이익을 운전자와 나누는 방식이다. 철저히 운전자 UX 중심의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물류차량 및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출퇴근 운전자와 같이 상시 운전자에게 안전과 수익을 제공할 것이다.

△어썸잇의 향후 전망은.
-‘어썸잇’은 자동차 및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자동차의 데이터를 산업분야의 특성에 맞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3법의 통과로 ‘차와’ 같이 개인정보 이용 비즈니스의 건전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목표나 포부가 있다면
-‘어썸잇’은 이동체 데이터 오픈 플랫폼 전문기업이 되는게 목표다. 특히 ‘차와’는 운전자 맞춤형 빅데이터 AI 서비스 형태로 제공돼 자동차의 상태나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며, 안전한 운전을 위한 개인비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비즈니스 유닛에게는 별도의 하드웨어 구매 없이 운전자 정보, 자동차의 전자제어신호, 운행정보, 미세먼지 정보, 이산화탄소 정보, 헬스케어 정보 등 다양한 비식별 정보를 통해 타깃마케팅을 함으로써 정확한 마케팅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해외진출 계획이 있나.
-‘어썸잇’은 글로벌 거점을 보유한 협력사 및 기관의 도움을 받아 미국, 중국, 유럽 순으로 서비스를 오픈함으로써 한국형 글로벌 운전자 정보거래 서비스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향후 차량 내 유의미한 데이터 확대를 위해 OBD-Ⅱ, 미세먼지 센서, 웨어러블 장치 개발사 등 전문회사들과 R&D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류원근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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