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5주년창간
2020.04.01(수)
center
브라질 해역에서 침몰하고 있는 스텔라배너호. 사진=브라질 현지 독자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류원근 기자]
center
사진=브라질 현지 독자 제공

center
사진=브라질 현지 독자 제공

3년 전 대서양 한복판에서 침몰해 선원 22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의 또 다른 선박인 스텔라배너호가 브라질 해역을 지나다 위험천만한 침수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해양수산부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의 30만t급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OC)인 스텔라배너(STELLA BANNER)호가 현지 시간으로 이달 24일 오후 9시 브라질 해역 운항 중 선수 부위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스텔라배너호는 철광석 29만4860t을 싣고 브라질 폰타 다 마데이라(Ponta da Madeira)항을 출항, 수심 40m 해저 바닥에 선체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충격으로 바닷물 5000t이 선체에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선원 20명 모두 사고 이후 다른 선박으로 옮겨졌고 무사하다고 설명했다.

폴라리스쉬핑이 소유한 스텔라배너호는 2016년에 인도된 신형 선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원 이선은 사고 직후 완료됐고 선박은 수심이 얕은 곳으로 이동됐다"며 "구난업체가 도착하는 대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사 측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선원 과실 외에 향후 구난작업 경과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철광석, 석탄, 곡물을 운송하는 폴라리스쉬핑은 VLOC 등 선박 36척을 운항하고 있다. 주력인 VLOC는 스텔라배너호를 포함해 모두 27척이다.

3년 전인 2017년 3월 31일 철광석 26만t을 실은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 해역을 지나다 갑자기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승무원 24명(한국 선원 8명, 필리핀 선원 16명) 중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됐고 22명은 실종 상태다.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복원성 유지, 결함 미신고)로 기소된 폴라리스쉬핑 김완중(64) 회장은 최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류원근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저작권자 © 글로벌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