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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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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유병률/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50세 이후 중년에 많은 불행을 경험한 여성일수록 치매 발병의 위험이 높아지고 행복하고 자존감이 높은 여성이 70세에 이르러 기억상실장애 즉 치매 발병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7일 일본 연구진이 중년에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여성이 스트레스에 시달린 경우보다 노년에 사고력, 기억 및 언어 구사 테스트 등 심리진단테스트에서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해 치매 발병이 줄어드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의과학 도쿄 메트로폴린탄연구소(Tokyo Metropolitan Institute of Medical Science) 미하루 나카니시(Miharu Nakanishi) 박사는 “중년에 사람들이 행복하고 편안하다고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일련의 건강한 행동을 불러 일으킨다”고 밝혔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긍정적인 여성들의 경우 감정 및 사고와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의 두뇌 영역을 손상시키는 스트레스와 걱정을 의식적으로 무시하거나 지워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높은 자존감을 소유하는 여성들일수록 뇌기능 손상 및 저하로부터 뇌를 보호해줄 수 있는 인지적 비축분(cognitive reserve)를 구축해 보다 사회적인 존재로 본인을 의식적으로 바꾸어준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이번 연구는 미하루 나카니시 박사가 세계2차대전 후 영국에서 태어난 700명의 여성들의 기록을 분석해 얻어진 결과이며 영국 의학연구협회의 건강개발국립조사원(Medical Research Council's National Survey of Health and Development)의 일부 회원들이 지원자로 참여했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은 자신들이 52세 때 누렸던 모든 행복에 대해 설문지에 자세히 작성했다

또한, 참여자들은 설문지를 통해 직업, 인간관계, 인생에 대한 목적 그리고 자신의 능력이나 처해있는 상황을 잘 인식하여 자신의 요구나 결점․감정․충동 등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아수용( self-acceptance) 에 대해서 답변했다.

이 후 참여자들은 69세 나이로 치매를 진단하는데 사용되는 인지력스크링(cognitive screening) 테스트를 받았다.

그러한 테스트에는 주의력, 방향감각, 기억력 그리고 정해진 시간내에 특정 주제에 가능한 얼마만큼 많은 단어를 말하는 가를 측정하는 심리검사를 포함하고 있다.

검사결과 52세 때 개인적인 성숙과 자존감이 더 높은 사람일수록 17년이 지난 69세에 인지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에서 교육수준, 직업, 정신적 상태, 흡연 및 신체 운동을 포함해 치매 발병의 위험을 변화시키는 다른 요인들은 고려되지 않았다.

연구들 주도한 미하루 나카니시 박사는 “중년의 삶은 노년의 치매와 관련해 두뇌의 변화와 심리적이고 사회적으로 위기가 많은 중대한 시기다” 며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이 위기에 대한 회복력을 개선할 수 있지만 치매 발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사실과 관련해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며 연구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52세 때 인간적인 성숙과 자아수용 능력과 69세 때 좀 더 낫은 인지능력 사이에는 매우 중요한 연관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자선단체장 캐롤라인 아브라함은 “이번 연구의 중요성은 긍정적인 사고방식를 갖도록 노력하는 것과 말년에 좀더 나은 사고능력을 나타내는 것 사이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1월 26일 알츠하이머 질환 학회지(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온라인 판에 ‘Psychological Well-Being at 52 Years Could Impact on Cognitive Functioning at 69 Years’ 제목으로 발표됐다.

이재승 글로벌경제신문 의학전문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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