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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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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암의 5년 상대생존율 추이: 남녀 전체/출처=보건복지부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암을 극복한 생존자는 심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 2배에서 6배 이상 높고 젊은 시절 암에 걸려 완치 된 환자는 심장질환 사망률 위험 10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 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됐다.

영국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펜실베이나주립대학교 의대가 3백만 이상의 암을 극복한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암이 아니라 뇌졸증, 심장질환 등 심혈관 문제로 11%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수치는 심장에 문제가 있어 사망하는 정상적인 일반인보다 평균적으로 2배에서 6배 이상 높았다. 특히 55세 이전에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경우는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니콜라스 자오르스키(Nicholas Zaorsky) 박사는 “암을 극복한 사람은 다른 조건으로도 사망할 위험이 높을 수 있다” 며 신중함을 유지했다.

자오르스키 박사는 “암을 극복한 환자들이 심장질환으로 사망률이 높은 원인으로 항암치료제가 심장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며 “암을 극복한 좀더 많은 환자를 조사해 다른 의학적 조건에 따라 사망률이 변화하는지에 대해 확인 해봐야 해답을 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젊은 암환자의 경우 암이 발생하지 않은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할 위험이 훨씬 더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담당의사의 경우 암을 극복한 후 남은 여생 동안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해당 환자들을 좀 더 주의 깊게 관찰하거나 심장전문의의 진료를 권해야 한다는 의미이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42세로 사망한 암 환자들의 거의 절반 가운데 암으로 사망한 경우가 38%이었고 심혈관질환으로 11.3%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지킨 림프종암 뿐만 아니라 생식기암, 방광암, 전립선암, 고환암,갑상선 및 자궁암으로 1973년부터 2013년까지 적어도 1년 이상 투병한 환자의 경우 암보다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훨씬 더 높았다.

55세 이전에 암으로 진단받은 젊은 사람들의 경우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0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항암화학요법에서 투여되는 약이 심장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러한 사망에 이르는 위험률이 75세부터 84세까지의 암을 극복한 노인층의 경우에는 감소했다. 실제로 75세부터 84세까지의 연령층의 정상인보다 해당환자들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한 위험률은 2.4배 정도만 증가했다.

그러나 암을 한번도 안 걸린 사람이라도 나이를 먹으면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률의 편차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6년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암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최근 5년간(2010-2014년)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3%로, 2001-2005년 생존율 53.9% 대비 16.4%p 증가되었다.암종별 ‘10-’14년 5년 생존율(‘01-’05년 대비)은 위암 74.4%(16.7%p), 전립선암 93.3%(13.0%p), 간암 32.8%(12.6%p), 대장암 76.3%(9.7%p), 비호지킨 림프종 69.1%(9.2%p), 폐암 25.1%(8.9%p)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승 글로벌경제신문 의학전문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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