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5주년창간
2019.10.20(일)
[글로벌경제신문 강태희 기자]


center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년 유통시장 평가 및 2019년 전망' 세미나가 진행됐다.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유통부문대표는 "1983~2003년 출생한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가 향후 10년 내 우리나라의 핵심 경제인구로 대두될 것"이라며 "디지털 연계 서비스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지 않으면 유통업계는 전반적인 성장이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년 유통시장 평가 및 2019년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식품에서 약 150조에 이르는 제조·유통 시장은 줄어들고, 80조 가량인 연계 서비스인 배달·외식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며 "식품에서의 유통 시장을 줄어들것으로 보여 대형 유통업체들은 배달과 외식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이비 부머가 주도했던 과거에는 연계 서비스에 해당하는 배달과 외식은 유통의 범위로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일반 음식점의 주문을 대신해주는 사업을 시작으로 배달 업무 대행, 식자재 직접 배송/유통, 유명 식당 브랜드의 별도 매장/공유 주방 구축 등으로 인해 제조/유통/연계 서비스의 경쟁 구도의 붕괴는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저관여 제품에 대해 자동화 된 구매 프로세스 선호 현상이 증가하면서 또한 100조에 달하는 생필품 제조·유통 시장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공유 경제에 익숙하고 중고 제품에 거리낌이 없는 특성 탓에 가구와 전자제품 등 내구재 시장은 작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이 유통 성장을 주도하고, 타 오프라인 포맷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유통 업계 시장에서는 '밀레니얼'과 '디지털'의 두 가지 키워드를 어떻게 접목 시키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 두가지 키워드를 접목시키지 못한다면 내년도 대형 유통업체에게 굿 뉴스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마트업계에서는 loT, 안면인식 등 첨단 기술 기반의 무인매장을 통해 비용 효율을 추구하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는 올 8월 삼성동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래형 매장인 '스마트 점포'를 오픈했다.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결제 가능한 ‘스마트 쇼핑’이 도입됐다. 고객들은 쓱페이(SSG페이)앱을 설치된 모바일 기기를 가지고, 물건을 고르는 동시에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앱 이용이 어렵거나 모바일 기기를 소지하지 않은 고객들은 셀프 계산대에서 결제하면 된다.

이경희 이마트유통산업연구소 박사는 "내년에는 식품 분야의 온라인 경쟁압력 심화 등에 따라 대형마트 시장은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용절감 및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자동화 도입을 가속화해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업계 또한 사업 성숙기에 진입해 양적 성장 보다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점포 개발 단계에 있어서 상품, 물류, 영업, 고객 서비스, 본부 등 모든 영역을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무인 편의점, 스마트 자판기, AI 결제 로봇, 인테리어 VR 시스템, 무인물품 보관 서비스 등이 있다.

김영혁 코리아세븐 기획부문장은 "내년도에 최저임금상승, 출점 제한 상생 지원 대응 등으로 업체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트렌드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 편의점을 O2O 전략 핵심 거점 역할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희 기자 news@getnews.co.kr
<저작권자 © 글로벌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