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정부, 디지털 거래 확산 '현금 없는 거래 촉진'

2018-02-12 17: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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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의 ‘현금없는 사회’ 정책성과 / 출처 = 인도정부 디지털인디아 홍보포털
[글로벌경제신문 이관형 기자]
인도정부가 디지털 거래를 확산하고 있다고 12일 코트라는 밝혔다.

인도정부는 2016년 11월 전격적으로 고액권 화폐 통용금지조치를 단행해 90% 이상을 현금에 의존해왔던 총 거래액의 상당부분을 디지털 거래로 전환해 경제전반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화폐개혁 조치의 부정적 영향은 지대해 시중 화폐량 감소로 인해 내수와 산업생산이 침체되며 7% 대를 기록해왔던 인도의 경제성장율이 5%대로 꺾이기도 했다.

수많은 비판이 가해졌으나 인도정부는 3월 지방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주민등록제도와 은행계좌를 연동하는 등 추가 투명성 강화 조치를 단행했다.

현금 없는(Cashless) 거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디지털 결재지불수단(POS)에 대한 기본관세를 영세율로 낮추고 관공서와 은행을 중심으로 결재수단 보급을 의무화하는 등 적극적인 디지털거래진흥책을 추진해왔다.

인도중앙은행에 따르면, 인도내 디지털 거래건수가 2017년 12월 기준 10억 6,000만 건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억 건을 넘어섰다. 전월인 11월까지의 누계 거래건수는 9억 9,800만 건으로 월 증가율은 6.5%를 기록했다.

디지털 거래량은 화폐개혁을 시점으로 3배 증가했다. 인도중앙은행에 따르면 선지급결제수단(PPI, 모바일 선불상품·기프트 카드 등)을 통한 거래액은 2017년 3월말 현재 8,600억 루피로 2016-2017 회계연도의 4,600억 루피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디지털 인디아 정책은 2014년 취임한 모디정부가 제조업 진흥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이다.

인도를 지식경제사회로 전환시킨다는 비전 하에 비대면(Faceless)·종이문서 없는 행정처리(Paperless)·현금없는 사회(Cashless)를 모토로 하고 있다.

현금없는 거래 촉진을 위한 디지털 거래 방식에는 은행카드·뱅크미트라·인도정부통합결제인터페이스 등이 있다.

은행 카드는 소비자에게 다른 지불 방법보다 보안·편의·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신용카드·직불 카드·선불카드 등 다양한 종류의 카드는 사용의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카드는 보안 지불을(예: PIN 및 OTP) 위해 2단계의 인증을 제공하고 루페이(RuPay)·비자(Visa)·마스터카드(MasterCard)는 카드 지불 시스템의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뱅크미트라(Bank Mitra)는 은행 지점을 개설 할 수 없는 곳에서 은행 대리인으로 활동하는 개인으로 기본적으로 은행 대리인처럼 행동하며 계좌 개설에 모든 종류의 지원을 제공한다.

인도정부통합결제인터스페이스(UPI, Unified Payments Interface)는 여러 은행 계좌를 하나의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참여 은행사)으로 통합해 여러 은행 업무와 원활한 자금 경로 및 가맹점 지불을 단일 후드로 병합하는 시스템으로 ‘피어 투 피어 (Peer to Peer)’수집 요청을 처리해 요구 사항과 편의에 따라 일정을 잡고 지불 할 수 있다. 각 은행은 안드로이드(Android), 윈도(Windows) 및 iOS 모바일 플랫폼 용 UPI 앱을 제공했다.

모바일 지갑은 현금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달하는 방법으로 모바일 장치의 신용 카드 또는 직불 카드 정보를 모바일 지갑 응용 프로그램에 연결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모바일 지갑으로 송금할 수 있다.

실제 플라스틱 카드를 사용하는 대신 스마트 폰·태블릿·스마트 시계로 결제가능하며 개인 계정에 연결해 돈을 적립해야 한다. 대부분 은행은 모바일 지갑 앱을 운영하고 있고 기타 여러 모바일 지갑 애플리케이션 기업이 있다.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은 판매가 이루어지는 계산대처럼 거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카드 결제를 용이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현금없는 사회에서 각광 받는 상품에는 페이티엠(PayTM)·전자지갑 등이 있다.

PayTM은 인스턴트 모바일 충전·청구서 지불·데이터 카드·재충전·유틸리티 요금 지불을 위한 가장 인기 있는 인도 전자 상거래 웹 사이트 및 모바일 지갑으로 현금없는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인도의 최초의 지불은행(payments bank)이다.

옥시젠(OxiGen) 핀테크사는 인도의 주요 지불 솔루션 제공 업체 중 하나로 고객이 은행 및 옥시젠월렛(Oxigen Wallet)을 통해 재충전·청구서 발송 및 송금을 할 수 있다. 옥시젠서비스(Oxigen Services)는 인도중앙은행(Reserve Bank of India)이 승인 한 인도 최초의 비은행 전자지갑이다.

빔 이월렛(BHIM e-wallet)은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가 안드로이드(Android) 사용자를 위해 출시했음. BHIM App은 인도정부통합결제인터스페이스(UPI,Unified Payment Interface)를 기반으로 ‘메이크인인디아’ 정책의 가장 훌륭한 예이며 구글 플레이스토어(Google PlayStore)에서 1,000만 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후발주자 구글 테즈(Google Tez)는 늦었지만 대중들 사이에 빠르게 침투했다. 급속한 성장의 이유는 간단한 사용방법을 통해 모든사람들이 디지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순화했기 때문이다. Google Tez는 대형 은행과 손을 잡으면서 해당 표준을 만족하는 은행 모두 연동사용이 가능하다.

인도정부의 디지털 거래 진흥책은 지속될 것으로 코트라는 보고 있다. 과거 인도는 전체 거래액의 90% 이상이 현금으로 이루어졌고, 국가의 조세 수취망을 벗어난 경제 비공식부문의 비중이 상당했다. 국가의 세수 확보와 투명한 예산집행을 방해하여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은 물론, 파키스탄 등 주변국과의 갈등에 있어서 대외안보 상의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전격적인 화폐개혁과 주민등록제도의 현실화 그리고 주민등록제도와 각종 거래 시스템간 연계 및 증명·통합간접세 제도도입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인도정부가 강조하는 ‘화폐없는 사회’는 비단 부정부패의 척결만이 아닌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투명한 사회로의 체계개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인도정부의 디지털 거래 진흥책은 오랜 시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관형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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