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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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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신문 이지영기자] 한 암화화폐(가상화폐) 지갑 업체의 대표가 내년부터 디지털 자산을 비축하는 중앙은행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암호화폐 지갑 블록체인(Blockchain)의 최고경영자(CEO) 피터 스미스(Peter Smith)는 1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준비금의 일부로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을 매입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이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비상시에 대비해 금이나 외화를 비축해두는데, 비트코인이 자산의 한 형태로 주목 받으면서 일부 통화당국이 이를 보유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급량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은 이미 세계 30위 화폐가 되었다”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를수록 중앙은행의 디지털자산 보유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CNBC에 따르면 이 같은 의견을 가진 이는 스미스 뿐만이 아니다. 유진 에스베스(Eugene Etsebeth)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 기술자 역시 코인데스크(Coindesk)를 통한 사설에서 “가상화폐가 ‘디지털 금’으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베스는 “2018년 G7의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암호화폐가 시가총액 최대의 국제 화폐가 되는 것을 목도할 것”이라며, 암호화폐가 국제 무역에까지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스미스 대표는 2018년에 일어날 수 있는 또 한가지 일을 언급하며 “내년부터 중앙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점쳤다.

CNBC에 따르면 일부 중앙은행은 이미 자국 고유의 디지털 화폐 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주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은 양국간 거래에 사용할 암호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역시 자국 내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하면서 정부 주도로 자국만의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의 암호화폐 열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지난 10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것에 큰 기대를 갖지만, 새로운 것에는 그만큼 큰 불확실성이 따르게 마련”이라며 암호화폐 기술이 아직 미성숙하다고 평가했다.

이지영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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